'손흥민 있었다면 2002년 결승 갔을까?' 히딩크 "yes!"

입력 2022-06-02 18:06   수정 2022-06-02 18:07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거스 히딩크(76·네덜란드)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을 치켜세웠다.

히딩크 감독은 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 20주년 기념 오찬에 앞서 "2002년 손흥민이 함께 했으면 4강을 넘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으리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내게는 너무 쉬운 질문"이라면서 "간단히 '예스(yes)'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손흥민은 모든 팀이 탐낼 선수고, 뛰어난 인성까지 갖췄다"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됐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한일 월드컵 2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지난달 28일 방한한 히딩크 감독은 이날 한일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2-0 승)을 꼽았다.

그는 "이탈리아와 16강, 스페인과 8강전도 한국에는 중요한 승리였지만 폴란드전 승리가 한국이 대회에서 놀랄만한 성적을 거두는 데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폴란드전 승리는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에서 거둔 첫 승리였다.

그는 또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에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이란 팀에서 뛰는 것에서 알 수 있듯 한국 축구는 지난 20년 동안 많은 성장을 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제대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히딩크 감독,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강원 FC 이영표 대표이사와 최용수 감독,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등 월드컵 4강 주역과 정부 및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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